Memory

배려(配慮)

liaison 2003. 10. 31. 20:14



앞을 볼 수 없는 맹인 한 사람이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손에는 등불을 들고
우물가에서 돌아오고 있었다.

그때 그와 마주친 마을 사람이 그에게 말했다.

"정말 어리석은 사람이군! 자신은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등은 왜 들고 다니지?"

맹인이 대답했다.

"당신이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 그럽니다.
이 등불은 나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하는 것이지요"

- 바바하리다스의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