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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 허 영만 님

liaison 2003. 11. 15. 18:15








목성의 많은 위성 중에 에우로파란 별이 있습니다. 
100Km두께의 얼음으로 덮여 있는 특이한 별입니다. 
크기는 달과 비슷하답니다. 
달은 곰보 별입니다. 
무수한 분화구와 크레이터로 뒤덮여 있습니다. 
대기도 없고 아무런 풍화작용도 없기 때문에 
그 흉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랍니다. 
그 흉터는 대부분 운석 등과 충돌할 때 생긴 것입니다. 
우리 지구의 달과는 달리 에우로파의 표면은 
당구공처럼 반반하다고 합니다. 
운석이 날아와 충돌하면 열이 발생합니다. 
그 열에 의해 에우로파 표면의 얼음이 녹아 흐릅니다. 
그러나 그 물은 곧 다시 얼어 버리고 
에우로파는 언제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사랑하면 누구나 상처가 생깁니다. 
사랑의 상처는 스스로 치유해야 합니다.
아무도 당신을 도와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겁낼 것 없습니다.
힘들고 견디기 어려울 땐 얼음별 에우로파를 생각하세요. 
  
한번 싸웠다고 헤어지지 마세요. 두번 싸웠다고 헤어지지 마세요. 
세번 싸웠다고 헤어지지 마세요. 
헤어져 보면 압니다. 사랑은 보다 깊은 곳에 있다는 것을... 
울어 보면 압니다.
힘들고 아팠던 만큼 영혼이 맑아져 있다는 것을... 
한 번 헤어졌다고 사랑을 끝내지 마세요. 
두 번 헤어졌다고 사랑을 끝내지 마세요. 
세 번 헤어졌다고 사랑을 끝내지 마세요.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절망하지 마세요. 
당신의 관심이 내게 힘을 주었듯이, 
당신의 무관심도 내게 힘을 줍니다. 
  

허영만 님의 사랑해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