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ue

삶의 그 길위에서..

liaison 2004. 4. 29. 13:45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떤 어려운 일도 어떤 즐거운 일도 영원하지 않다.
모두 한 때이다.
한 생애를 통해서 어려움만
지속된다면 누가 감내하겠는가

다 도중에 하차하고 말 것이다.
모든 것이 한 때이다.
좋은 일도 그렇다.
좋은 일도 늘 지속되지 않는다.
그러면 사람이 오만해 진다.
어려운 때일수록 낙천적인 인생관을 가져야 한다.

덜 가지고도 더 많이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전에는 무심히 관심 갖지 않던 인간 관계도
더욱 살뜰히 챙겨야 한다.
더 검소하고 작은 것으로써 기쁨을 느껴야 한다.

우리 인생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은
어떤 사회적인 신분,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들 자신이 누구인가를 아는 일이다.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어야 한다.

이런 어려운 시기를 당했을 때 도대체 나는 누구인지
내가 누구인지 나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지위나 돈이나 재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써 우리가 어떤 일을 하며
누구를 위하여,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에 따라서
내 삶의 가치가 결정된다.


- 법정 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