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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했던 어느 날...
liaison
2003. 12. 1. 11:19
어지간히 술을 많이 마신 날 이었다...
새벽이 다된 대치동엔 찬 겨울비가 간간히 내리고 있었고,
시야에 들어 오는 건 제어할 대상없이 저 혼자 작동하고 있던
신호등과 길가의 차들, 그리고 가끔씩 나 같은 취한 사람들...
술에 취하여 길로 나서니 집까지 걸어 가고 싶은 생각에,
좀 걸었던 것 같은데... 얼마간 걸어 간것 같은데...
아침에 깨어보니 별 일 없이 잘 있었다...
조금 띠엄 띠엄 잊어버린 하루의 기억들...
길
만취
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