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 about
파이란...
liaison
2004. 3. 11. 03:49
참 좋아했던 영화였다
인생의 주변에서
늘 차갑고 구석진 습한 지하에서
한번도 제대로
세상다운 세상의
모습을, 그 재력의 안온함을
느껴보지 못한...
거칠게 살아야만 그나마
제 존재를 보존할 수 있었던
변두리 건달의 이야기...
그 아무 것도 못 느낄것 같은
거칠고 무모한 사람에게 찾아온
너무도 다른 사람.
하지만, 그녀 역시
이국(異國)의 변두리를 방황해야 하는
슬픈 삶.
영화가 끝난 후에도
한참을
영화 주변에서 서성이던
기억이 있던
그런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