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 시절, 40년전쯤 사진을 보면서..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면 늘 추억으로 떠오르는 옆집 아들 4형제 승환형네 집, 아들이 넷이나 있었는데, 옆집 아저씨는 날 무릎에 앉혀놓고 식사를 하셨다.. 그 집엔 많이 낡은 오르간이 있었고, 남자 4형제들의 극성과 아주머니의 큰 목소리가 늘 시끌시끌하여 사람사는 집 같았다. 난 그 오르간을 치며성장했다. 난 이 형들과 함께 석관동 구중앙정보부 자리에서 월계 국민학교까지 비가오나 눈이 오나, 한시간여씩 매일 걸어다녔고 그렇게 정깊게 형제처럼 함께크던 그 골목의 친구들은 점차 성장하며 하나 둘씩 골목을 떠나며 서로의 이름도, 사는 곳도 잊혀져 갔다. 하지만, 기억속에선 아직도 그 작은 골목안의 빼곡한 집에서의 삶과 친구들 이름들이 너무도 또렷하다. 승환형 요한형,세환형,달환형, 용구,민주,치권형,치훈이, ..
The very first beginning
2012. 3. 8.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