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댁에 가면, 여름만 되면 어김없이 나와 있던
그 녹색 날개의 선풍기가 다시 마루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올 해 여름엔 너무 더웠기에 이 선풍기도 꽤 큰 역할을 했으리라..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내 나이와 비슷하다는 이 선풍기...
좀 잘 살펴 보기로 하자..^^ ( 아뿔사!! 렌즈를 잘 못 가져왔다...
화각 좁은 100mm를 가져와서, 이렇게 부자연스런 사진만... 다음에
오면 좀더 꼼꼼히 보기로 하자~~)
[PENTAX Corporation ] PENTAX Corporation PENTAX K10D (1/60)s iso400 F2.8
비교적 최신 PDP TV곁에서 방석까지 깔아 준 이 물건...
버튼이 딱 4개 있는.. 0,1,2,3 단의 선풍기다.
[PENTAX Corporation ] PENTAX Corporation PENTAX K10D (1/15)s iso400 F2.8
좀 흐릿하지만, 日本産 Toshiba [도시바 (東芝)] 제품이다...
[PENTAX Corporation ] PENTAX Corporation PENTAX K10D (1/60)s iso400 F2.8
뒷면을 보면 백색이었던 전선줄이 기름과 때와 시간에 쩌들어, 저렇게 윤이 반질
반질 나는 갈색으로 변색되어 있었다... 왼쪽 윗편에 회전을 할 수 있는 둥근 버튼이
있었는데 사진에서 짤렸다... -.-;:
[PENTAX Corporation ] PENTAX Corporation PENTAX K10D (1/60)s iso400 F2.8
이렇게 의연하게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다... 다음 번엔 밑바닥도 봐봐야지...
Toshiba 15A 250V 라는 전기 사양이 손때와 함께 잘 보인다...
내 나이와 엇비슷하다는 이 선풍기 ... 다음 방문때는 좀더 구석구석 살펴서
제조년도라도 알아내 봐야겠다.....
어려서부터 나 역시 늘 만지고 보던 선풍기라 정이 많이 들어서 고장날까봐
걱정도 많고... 다른 새 선풍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어떤 느낌이 있는 곁에 두고
오래 오래 쓴 물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