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느끼는 안온함과 나락없는 추락 같은 자기 상실은 중독성이 강한 것 같다.. 여행에서 돌아오는 낯선 길에의 드라이브는 사진을 찍으려 멈추어야 했을 주저함도 없이 나를 끊임없이 길위에서 진행하게 했다... 그 깊은 담배 냄새와 싼 커피의 맛이 주었던 묘한 부조화가 지나가는 강변의 뿌연 겨울 풍경을 더욱 스산하게 했지만...그냥 달리는 그 것과 하나였을 뿐 다른 무엇도 아니었다. 크게 귓청을 울리는 음악과 질주와 보이고 느껴지는 그 환상같은 느낌....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