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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포도의 품종별 특징 (Red Wine)

Liquor story

by liaison 2007. 11. 2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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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 Wine



1. Cabernet Sauvignoun 카베르네 쇼비뇽


카베르네 쇼비뇽은 메를로(Merlot), 피노 누아(Pinot Noir)와 함께 가장 중요한 레드 와인용 포도인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기도 하다.
이 포도는 크게 4개의 특징으로 쉽게 구분이 되는데 작은 사이즈, 깊고 진한색, 많은 씨앗, 두꺼운 껍질이 그것이다.
이 포도나무는 단단하여 추위를 잘 견뎌내고, 싹이 늦게 터서 봄펄의 동사를 피해갈 수 있다.
두꺼운 껍질은 질병에 대해 강한 저항력을 지녀 여러 다른 풍토에 대한 적응성이 뛰어나다.
많은 씨앗과 두꺼운 껍질은 탄닌을 많이 포함하고 있으며 두꺼운 껍질이 비교적 포도의 부패를 늦추어 와인이 오랜 기간
숙성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이유로카베르네 쇼비뇽은 오크통에 숙성시켜
오래 저장했다가 마실 수 있는 와인을 생산할 때
적합하다.
오랜 숙성을 거쳐 만들어진 와인은 색상과 과일향(Aroma)이 좋으며 맛의 깊이가 있고 마신 후에
긴 여운과 입안을 맴도는
부케(숙성과정에서 생긴 복합적인 2차향)을 낸다.
카베르네 쇼비뇽은 늦게 싹이 터서 늦은 가을에야 완숙에 이르는 품종이다. 지나치게 더운 기후에서나 비옥한 땅에서는
포도 쥬스처럼 느껴질 수 있고, 너무 선선한 곳에서는 완숙에 이르지 못해
풋풋한 풀냄새가 나타날 수 있다.
카베르네 쇼비뇽은  추운 독일지역을 빼고 광범위한 지역에서 생산이 된다. 그러나 최고의 산지는 역시 프랑스 보르도
지방이다. 보르도 지방에서는 다른 품종, 주로 메르로나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과 자주 혼합되어 사용된다.
보르도 지방 중에서도 특히 메독 지방은 이 포도품종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나 호주, 칠레 등지에서도 훌륭히 재배되고 있다. 미국의 Napa Valley, Sonoma County, Central Coast,
칠레의 Maipo Valley, 호주의 Coonawarra 등을 비롯한 유명한 신세계의 와인 산지에서 저마다 개성적인 카베르네 쇼비뇽이
재배된다.
이태리는 가장 독창적이고 칠레는 세상에서 가장 자극적인 카버네 소비뇽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뉴질랜드와 남아프리카는 여전히 최상급의 카버네 소비뇽을 생산하고자 많은 고심을 하고 있으며, 극동 지역과 일본
등지에서도 생산을 시도하고 있다.




2. Merlot 메를로


메를로는 소비뇽과 함께 보르도 블랜딩 레드 와인의 주춧돌을 이루는 품종이다. 카베르네 쇼비뇽이 카리스마가 있는 레드
와인의 황제 품종이라면 멀롯은 선이 부드럽고, 온화하여 마시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덥혀주는 품종이라고 할 수 있다.
카베르네 쇼비뇽에  비해 알과 송이는 더 통통하고 크며 물기도 더 많다. 껍질은 얇고 당분이 더 많다.
따라서 카버네 소비뇽에 비해 탄닌의 함유를 낮을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은 탄닌이 주로 씨앗과 껍질에 분포하기 때문이다.
와인의 특징은 탄닌 성분이 적고 부드러우며 당분이 많아 그다지 오래 숙성시키지 않고도 마실 수 있으며 카버네 소비뇽과
혼합시켜 숙성 속도를 빠르게 하고 거친 맛을 순화시킨다. 당분이 많아서 알콜 도수도 1~2도 정도로 얻어진다.
이러한 특성상 다른 포도의 거친 맛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혼합해서 사용되는데, 카베르네 쇼비뇽의 완벽한 파트너가 된다.
보르도 지방 중에서 뽀므롤과 쌩떼밀리용 지역에서는 블렌딩시 메를로가 주 품종이 되고 있다.
이것은 메를로도 최적의 자연환경 속에서는 충분히 강하고 오래 숙성될 수 있는 와인이 될 수 있음을 뜻한다.
(보르도 뽀므롤의 Chateau Petrus는 멀롯만 95% 이상 사용하여 만들어지며 세계 최고급 와인 중 하나이다.)
메를로에서는 Blackcurrat, Black cherry, Plum, Mint, Chocolate의 맛과 향이 난다.
숙성이 진행되면 보다 부드러워지며, 종종 과일 향미가 약해지고 Herb 향미가 우세해 지는 경우가 있다.
최상의 조건에서 메를로가 보여주는 부드러운 과일 맛과 풍성함을 고려햘 때 그 명성이 카베르네 쇼비뇽에 비해서 너무도
가려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 할 수 있다.
메를로 품종은 카베르네 쇼비뇽 보다 모든 면에서 덜 농축되고 집약되어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와인이 되기 위해서는
포도가 아주 잘 익고 충분히 농축되어야 한다. 그렇지못할 경우에는 수분이
많고, 식물적인 특징이 강해서 가볍고 묽은
와인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3. Pinot Noir 피노누아


원산지가 프랑스인 피노 누아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레드와인이 누리는 명성을 가져다 준 포도 품종으로 세상의 모든
포도 품종 가운데서도 가장 고귀한 품종이라고 할 수 있다. 피노 누아는 여러모로 카버네 소비뇽과 대비되는 품종이다.
보르도 레드 와인의 중추를 이루는 카버네 소비뇽이 다채로운 환경에 매우 잘 적응하며, 어느 지역에서나 그 맛의 특성을
비교적 잘 유지하는 강건함을 지닌 보증수표라면, 피노 누아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은 떨어지나 최고의 떼루아(Terroir)에서는
그 어떤 품종도 따라올 수 없는 고귀한 와인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마치 돈을 떼일 염려가 크지만 그 가치는 높은 고액의
어음과도 같다.
피노 누아는 대체로 추운 대륙성 기후 지역이나 너무 덥지 않은 북반구의 서늘한 지방에서 잘 재배된다.
최고의 피노 누아는 역시 프랑스의 부르고뉴 지방산이며, 그외 지역에는 널리 분포되어 있지 않고 미국의 캘리포니아나
오레건주, 호주, 독일, 이태리 등지에서 재배된다.
카버네 소비뇽이 껍질이 두꺼운 반면 피노 누아는 껍질이 얇고 포도알이 매우 촘촘히 붙어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Pinot는 미세하다는 뜻의 영어인 Fine에 해당) 따라서 탄닌 함량은 높지 않은데 이것은 탄닌이 포도줄기와 껍질에 주로
분포하기 때문이다.
포도의 색은 카버네 소비뇽이나 멀롯 보다 짙은 담홍색이지만(Noir은 '검다'는 뜻) 와인의 색은
신기하게 옅고 매우 광택이 난다.
또한 단일 품종이지만 Delicate한 향과 맛은 보르도의 블렌딩 와인에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다.
향은 기본적으로 딸기, 체리, 라스베리, 크랜베리, 제비꽃, 장미 등 매우 부드럽고 풍부한 과일 향에 더해 송로버섯,
Earthy한 냄새, 헛간 냄새, 크림 냄새 등을 맡을 수 있다.
피노 누아는 조생종으로 포도가 일찍 익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탄닌 함량이 적고 산도가 강해서 장기 숙성에는 비교적
적합치 않다. 그러나 잘 숙성된 피노 누아의 복합적이고 오묘한 맛은 와인 애호가에게 한층 즐거움을 더해 준다.
피노 누아는 이처럼 품종 자체의 까다로움으로 인해 와인 품질이 다른 와인보다도 더 크게 생산자에 의지하게 된다.
특히 크지 않은 면적의 경작지를 많은 사람이 나누어 가진 부르고뉴 지방에서는 네고시앙(Negiciant)의 선택이야말로
좋은 와인을 고르는 열쇠가 된다.
또한 피노 누아는 쌍파뉴 지방에서는 샴페인의 주원료로 쓰인다. 샹파뉴 지방에서는 샴페인을 만들 때 사용하는 품종은
백포도로는 샤르도네가 있고, 적포도로는 피노 누아, 피노 뮤니어(Pinot Meunier) 등의 피노 계열의 포도를 사용한다.
샤르도네와 같이 백포도로 만든 샴페인(또는 화이트 와인)은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 이라고 하고, 피노계열의
적포도의 껍질을 벗기고 만든 샴페인(또는 화이트 와인)은 블랑 드 누아(Blanc de Noir)라고 한다.




4. Sirah/Siraz 시라/시라즈


두꺼운 껍질 때문인지 이 와인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탄닌'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강렬한 탄닌 맛이 주종을 이룬다.
감칠맛이 뛰어나며 매콤하면서 때로는 달콤한 과일 향을 풍기기도 한다.
가장 강렬한 맛을 뽐내는 시라/시라즈 와인은 짙은 붏은 빛을 띄며 숙성이 되면서 달콤한 블랙커런트와 라스베리향이 생기고
더불어서 벨벳처럼 부드러운 식감까지 생긴다. 알코올 함량은 높은 편이고, 산도는 적당하거나 약간 낮은 편이다.
원산지는 프랑스 론 지방으로 꼬뜨로띠(Cote-Rotie)와 에르미따쥐(Hermitage)의 고급 와인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포도이지만
호주산 시라즈가 더 유명한 경우가 많으며 특이한 점은 이름차이만큼 스타일과 품질 면에서 엇비슷한 면을 보인다.
프랑스의 시라는 탄 냄새와 허브 향을 풍기고 맛이 강한 반면, 호주산 시라즈는 감칠맛이 더 좋고 더 부드러운 맛을 내며
가죽 냄새가 난다. 지여겡 관계없이 올드 바인에서 나온 시라/시라즈는 탄닌 맛이 더 강렬해지는 경향이 있다.
호주는 전대륙에 거쳐 양질의 시라즈를 만들어 내는데 지역마다 그 스타일이 다르다. 빅토리아주의 시라즈는 향신료 향이
강하고 바로사밸리의 시라즈는 가죽 냄새와초콜릿향이 난다.
남아공, 이탈리아, 스위스에서도 소량이지만 시라즈를 재배하기도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시라는 단일 품종이라기 보다는 시라와 다른 품종이 블랜딩되어 생산되고 있다.




5. Sangiovese 산지오베제


이탈리아의 유명한 끼안티를 만드는 주요 품종으로 키안티에서 풍기는 쓴맛과 체리와 자두를 혼합한 과일 향을가지고 있다.
새콤달콤한 맛의 이탈리아의 전형적인 포도 품종으로 끼안티의 전용 포도로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이탈리아의 북부를 제외한 전역에서 산지오베제를 이용한 와인을 만들고 있으며 대부분 허브 향이 강하고 끝 맛이 오래
남으면서도 무겁지 않은 특징이 있다.
특히 파스타 요리와 좋은 매치를 이루는 와인이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와 같이 풀바디하고 묵직한 고급 와인을 만들때는
오로지 산지오베제만을 이용해서 만든다.
이 와인은 너무 숙성시켜 마시는 것보다는 후레쉬할 때 마시는 것이 맛이 가장 좋다.




6. Gamay 가메이


보졸레와인을 위한 포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포도는 프랑스 부르고뉴 남부의 화강암 언덕 지역인 보볼레 지역 외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프랑스 남부의 아르데쉐 지역과 서부의 르와르 밸리에서 조금 생산되기도 하나 많지 않다.
가메 와인은 산도가 높고 달콤한 체리와 라스베리향이 나고 상큼하고 라이트하고 탄닌성분이 거의 없어 무던운 여름
약간 차갑게 해서 마시면 좋다. 차가워지면서 플루티향이 어 배가 되어 맛이 좋아진다.
가을이면 한번씩 붐을 타는 보졸레 누보의 경우는 과일향이 부족하다.
보졸레 크뤼로 알려진 상위 10대 보졸레 빌라쥐 와인은 숙성도 어느 정도 가능할 만큼 깊고 풍부한 과일 향이 일품이다.
그러나 가메의 가장 큰 매력은 양조하여  바로 마시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7. Grenache 그르나쉬


스페인 고유의 품종으로 원래 이름은 가르나차 틴타(Garnacha Tinta)라고 한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와인을 생상할 수 있는
품종으로 스페인과 프랑스 남부 지역의 더운 지역에서 재배된다.
지중해의 뜨거운 태양을 머금고 푹 익었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가 다른 품종에 비해 높고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후추향이 난다. 그래서 단일 품종으로 만들어 졌을 때 보다 블랜딩 했을 때 맛이 가장 좋다.
시라와 같이 탄닌과 신맛이 강한 품종과 블랜딩되면 과일향과 향신료 향이 강해지고 알코올 도수도 올라가면서 풀바디한
와인으로 거듭난다.
농도가 짙은와인은 호주에서 생산되는데 특히 올드 바인에서 수확한 그라나쉬 와인은 주목할 만 하다.
그러나 가장 우수한 와인은 프랑스 론지역에서 생산하는 와인으로 특히 샤토네프뒤파프(Chateaunetuf-du-pape)에 들어가는
열 세가지 포도품종 중 하나로서, 복잡 미묘한 맛과 스위트하면서 알싸한 끝 맛이 특징이다.




8. Nebbiolo 네비올로



사실상 이탈리아 피아몬테 지방에서만 생산된다고 할 수 있는데, 특히 바롤로(Barolo)나 바바레스코(Barbaresco)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으로 이탈리아 피에몬테 최고의 와인을 만든다.
두꺼운 껍질과 짙은 보라색을 가진 이 포도는 수확이 늦은 편이다. 탄닌, 산이 많은 풀바디의 와인을 생산한다.
또한 강건하고 힘있는 와인으로 오랜 여운을 준다. 블랙체리, 아니스, 감초의 향이 난다.
오랜 숙성을 필요로 하느 포도 품종으로서 , 최소한 6년 이상은 숙성시켜야 제대로 맛을 내며 숙성 전에는 탄닌과 산도가
높아 맛이 대단히 거칠고 억세다. 질 좋은 바롤로(Barolos)나 바바레스코(Barbarescos)는 20년 이상 숙성시킬 수도 있다.
근래에는 양조 방법을 발전시켜 20년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5년 정도 안에 시음 가능하기도 하다.
이탈리아 북부에서 생산되는 것이 가장 질이 좋다.
네비올로의 다른 이름으로 '스파나(Spanna)'라고도 지칭하기도 한다. 요즘은 미국와인 중에서도 수퍼토스칸을 표방하며
네비올로로 만든 와인들이 종종 등장하고 있다.




9. Zinfandel 진판텔


이태리에서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근원은 정확하지 않다. 이탈리아에서는 프리미티보(Primitivo)라 부른다.
현재는 미국 나파밸리의 대표 품종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
딸기와 꽃 향기를 가지고 있으며, 신선한 느낌을 준다.
포도 알이 굵고, 검푸른 색이며 달콤하고 즙이 많다. 화이트 진판텔(white zinfandel)이라고 불리는 라이트 바디의 달콤한
로제와인이 특히 인기이며 저렴한 가격으로 대중적으로 많이 팔리고 있다.
진판텔의 매력은 포트와인처럼 농도가 짙은 와인부터 로제와인처럼 가벼운 스타일까지 다양한 생산이 가능하다는데 있다.
일반적으로 진판텔 와인은 풍부하고, 강하며, 잘 익은 딸기류의 향이 진하게 난다.
당도가 높기 때문에 알코올도수는 높은 편이다.
주로 캘리포니아 북쪽에서 재배되는데,서늘한 해안 지역에서 좋은 품질의 와인이 많이 만들어진다.
가벼우면서 산뜻하며, 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 모두에 쓰인다.

                    

                                                                                   BGM. Jackson Browne & Bonnie Raitt - Kisses Sweeter Than Wine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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