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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번의 만남을 소중히 생각해주신 멘토님

Trace

by liaison 2010. 11. 2.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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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오늘 오후 시간이 어떠세요?'



지난 9월 잠시 한국을 찾으셨던 칼라님의 주선으로 만났던 멘토님. 
선한 인상과 차분한 성품에 정감이 가 전화와 문자로 안부를 물으며
한번 만나자고 마음을 나누었지만, 재회할 기회를 갖지 못했었는데,
전화를 주셨다. 정겨운 후배들을 만나는데 함께 하면 어떻겠냐는..

혹시 가까운 분들의 자리에 누가 되는게 아닌지 조심스러웠지만,
다들 격의없는 친구들이라는 말과, 그보다도 멘토님을 다시 보고싶은
마음이 앞서 염치없이 찾아나섰다. 그렇게 다시 만난 멘토님의 표정은
여전히 환하고, 부담없는 친근감이 느껴진다.

딱 한번 만났을 뿐인데도 문자와 트위터를 통해 수시로 소식을
전해주고 안부를 묻는 멘토님의 마음을 접하며, 참 정이 많은
품성임을 느끼게 되는데, 전화로 이야기를 하면서도 자꾸만
말을 편하게 놓으라고 요구하는 멘토님.

글쎄.. 나도 이런 좋은 분을 편한 동생으로 생각하고 흉허물없이
지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는데, 그러려면 어찌해야 하나..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레 그리되는 방법도 있겠지만,
술 한잔 찐하게 하며 '지금부터~' 하는 인위적인 방법도 있는데,
어제는 그럴 처지가 못되어 못내 아쉬움이 남았다.^^

사진에, 낚시에, 악기까지.. 게다가 생각까지 깊은 로맨티스트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멘토님은 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가을과 같은
남자다. 희미하게 풍겨나오는 보헤미안의 미향은 보너스라 할까..


한번의 만남을 소중하게 여겨주신, 갈색 가을과 같은 멘토님..
좋은 자리 만들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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