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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No.11 기대가 컸던 시모기타자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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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aison 2005. 10. 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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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쪼가리맞추기 모형에서 벗어나 자유여행이다.  갖고싶었으나 못산것, 가고싶었으나 못갔던곳이 많다.  발걸음이 바빠졌다.  하루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OLYMPUS IMAGING CORP.] X550,D545Z,C480Z (1/100)s iso50 F2.8

여긴 엉뚱하게도 하라주쿠.  지난번 여행때 한참의 시간을 보낸 곳.  기념으로 동생 기모노를 사주기 위해 들렀다.  여기가 상당히 쌌기 때문.  엄밀히 말하면 기모노가 아니라 기모노 비슷하게 생긴 가운같은건데 가격이 1000엔밖에 안한다.  기념품으로는 적당할것 같고 지난번 갔다와서 얘끼했더니 왜 안사왔냐고 투덜거리기도 했고.......그래서 그거사러 다시 갔다. 
하지만 버뜨......기모노 파는 곳은 사진을 안남겼으니....물건고르느라 정신이 없었던게다.  ㅡ,.ㅡ;

여긴 속옷파는 곳인데 화이트와 핑크로 장식된 네온간판(?)과 가게디스플레이가 예뻐서 한장 남겼다.


[OLYMPUS IMAGING CORP.] X550,D545Z,C480Z (1/322)s iso50 F2.8

지난번에도 이런 사진 몇장을 남겼는데 요거 정말 깜찍하다.  '보행중 흡연금지' 픽토그램이다.  아무래도 걸어다니며 담배를 피울 경우 뒤따라오는 사람이 담배연기로 피해를 보거나 혼잡한 곳에선 본의아니게 타인에게 담배빵(?)을 낼 수도 있기 때문에....  한가로운 곳에 서서 피우라는 뜻이다.  뭐 이런 픽토그램은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그 픽토그램의 표현방식이나 모양이 가지각색이다.  나중에 이것보다 더 재밋는 픽토그램 나온다.  기대하시라~  ^^

[OLYMPUS IMAGING CORP.] X550,D545Z,C480Z (1/30)s iso53 F2.8

여긴 다시 가지 않으려 했으나 함께간 우람군이 보고싶어하기도 하고......하라주쿠驛바로 옆이기도 해서 후다닥~ 다녀온 또다시 그자리.....ㅡ,.ㅡ
메이지신사다.  그 내부가 엄청나게 방대하기에 들어갈 엄두는 이번에도 내지 못했다.  다음번에 도전할란다.  ^^  좌우간 대문(?)앞에서 기념사진한장 쌔리고~~~  얼렁 움직여야 한다!!!!

[OLYMPUS IMAGING CORP.] X550,D545Z,C480Z (1/15)s iso100 F3.6

여기가 메이지신사 경비실(?)쯤 되려나???  좌우간 고풍적인 분위기의 신사에 걸맞게 비슷한 분위기로 이루어져있다.  분위기를 맞춘건지....아님 개수하지 않아 옛날 그대로인지 알 수는 없으나 좌우간 분위기는 잘 맞아떨어진다.
신사의 우거진 나무그늘이 참 여유있어보여 유혹을 받았으나 가야할 곳이 있기에.....이곳은 다음번 여행때의 미션으로 남겨둔다!!!!  ^^;

[OLYMPUS IMAGING CORP.] X550,D545Z,C480Z (1/125)s iso50 F2.8

드디어.....시모기타자와다.  여기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  여행안내책자엔 우리나라의 대학로쯤 되는 분위기라고 해서 상당한 기대를 하고 왔으나 그 안내책자에 쓰여진 설명이 맞기도 틀리기도 했다.  공연이나 겔러리같은곳은 많이 있었으나 우리나라 대학로처럼 활기찬 분위기는 아니고 동네자체가 상당히 낡았다.  전철역의 분위기를 봐도 알 수 있지만....상당히 오래되고 구리구리한 분위기다.  분위기는 노량진역 개수하기 전의 분위기였다.  ^^;  앞의 아가씨는 NTT 핸드폰회사의 행사도우미~  노출이 심하지 않아 상당히 아쉬웠다. 쿨럭.......

[OLYMPUS IMAGING CORP.] X550,D545Z,C480Z (1/60)s iso50 F2.8

대학로는 대학로다.  다만....우리나라 개념의 대학로가 아닐 뿐이지......이렇게 젊고 어느정도의 개념이 갖춰진 예술적개념의 낙서(...라고 해야할지 벽화라고 해야할지....^^;)가 곳곳에 보이지만 얘기했다시피 동네자체가 워낙 오래된 지역이다보니 골목이 상당히 좁고 정리가 안되어있다.
사진의 왼쪽 끄트머리엔 공연안내간판같은.....^^

[OLYMPUS IMAGING CORP.] X550,D545Z,C480Z (1/50)s iso50 F2.8

일본 꽃가게다.  꽃가게의 분위기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면서도 같은것이 여간 재밋는게 아닌데 일본역시 조금은 다르면서도 또 같은.....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 느낌같은게 있었다.
그리고.....앞의 예쁜 식물화분들은....아무리 예쁘고 싸면 뭐하랴.....들고갈 수 없는 것을......ㅡ,.ㅡ

[OLYMPUS IMAGING CORP.] X550,D545Z,C480Z (1/40)s iso50 F2.8

일본에서 만난 '짝퉁 타미야'다.  별대신 다이아몬드로 바뀐 중국의 '아울디(!)'이후 최고의 히트다.
마리화나.....뭔가 좋은 의미는 아닌듯 하고.......저런게 왜 있는지는 모르겠느나 이런 조잡한 짝퉁이 사라지지 않는건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매한가지인듯....^^

[OLYMPUS IMAGING CORP.] X550,D545Z,C480Z (1/250)s iso50 F2.8

이게 시모기타자와지역의 거리다.  상당히 조밀하게 밀집되어있고 골목이 상당히 좁다.  일요일 정오쯤의 시간이라 아직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듯.  게다가 전날 태풍으로 비가 죽~~~오지 않았던가....ㅡ,.ㅡ  이 지역은 넓은길이 없다.  다 이런 조목조목한 골목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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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의 특징은 물가가 상당히 싸다는 것이다.  물건값이건 식품값이던 상당히 싸고 중고품도 많다.  여행자 입장에선 상당히 매리트있는 일이다. 
여긴 식료품점 할인매장.  세계각국의 식료품과 고양이사료(!)를 파는 곳이다.  이곳에선 한국의 음식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우리나라에 일본의 식료품이 팔리는 것 처럼 일본에도 한국의 식료품이 상당히 퍼져있는듯.
가격은.....상당히 저렴하다.

[OLYMPUS IMAGING CORP.] X550,D545Z,C480Z (1/100)s iso50 F2.8

'해표 김'과 '신라면'이다.  상당히 반갑다.  신라면은 일본글씨로 이름이 작게 쓰여있으나 국내와 패키치자체가 그리 다르진 않다는점이 재밋는부분이다.


[OLYMPUS IMAGING CORP.] X550,D545Z,C480Z (1/200)s iso50 F2.8

이건 전에 얘기한 40엔(!!!!)짜리 음료수.  비록 맛은 엿같은 맛이었지만.....가격이 중요한거다.  '난 일본가서 40엔짜리 음료수를 먹어봤다.'라는 상징성이 중요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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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건물과....동화같은 꽃가게.  우리나라와 차이가 없는듯 비슷해보이지만.....또 어딘가 조금은 다른 분위기.

[OLYMPUS IMAGING CORP.] X550,D545Z,C480Z (1/125)s iso50 F2.8

일본인들은 건물치장에 상당한 관심이 있는것 같다.  저런 철제셔터도 그대로 두는 경우를 거의 못봤다.  저렇게 뭔가를 그려넣어 예쁘게 꾸며야 직성이 풀리는듯.  뭐 보기좋고.....나쁠건 없는 모습인듯.....
간판을 보아하니....부동산....복덕방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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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과일가게다.  이 시모기타자와라는 곳이 우리나라와는 다른 의미의 '대학로'같은 분위기라지만 뭔가 대중이 없는 동네다.  젊은이들 위주의 음식점과 술집, 옷가게, 악세사리가게 등이 펼쳐지지만 쌩뚱맞게 이런 과일가게도 등장한다.  철물점이나 전파사도 등장한다.  ^^;
과일가게분위기가 완전 한국과 똑같다.  다만 널어놓은 과일의 종류는 많고 쌓아놓은 양은 상당히 적은 다품종 소량 디스플레이라는 점이 좀 틀리다는것????

[OLYMPUS IMAGING CORP.] X550,D545Z,C480Z (1/100)s iso50 F2.8

여긴 중고옷가게.  그 물가 비싼 일본에서도 아무리 중고라지만 정말 싸다.  우리나라 물가기준으로도 싸다.  일반티셔츠는 100엔, 아무리 비싼 브랜드의 바지같은것도 10,000엔 안짝에서 모두 끝낼 수 있다.  난 옷에 관심이 없으므로 패쓰~~~ 동생이나 하나 사다줄까 하다가 일본사람들 입던 중고옷이라 찝찝한 감도 있겠다 싶어 패쓰했으나....나중에 다녀와 얘기했더니 왜 안사왔냐며 지랄을......ㅡ,.ㅡ;

[OLYMPUS IMAGING CORP.] X550,D545Z,C480Z (1/50)s iso50 F2.8

여긴......세미 골동품가게.  안에 들어가면 똑딱괘종시계나 1900년대즈음의 물건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공간이 좁기 때문에 안에 손님이 있을땐 밖에서 기다려야 하고 가방을 매고 있을시엔 벗어서 바닥에 놓고 봐야한다.  물론....사진찍는건 안된다.  아쉬웠다.
재밋는 것은.....일본제국기가 그려진 군사엽사와 같은 것도 있다는 것.  500엔이나 해서 안샀지만....어째 씁쓸하다.  가깝게 느끼다가도 정내미떨어지는게 일본이고....그러면서도 가깝게 지내고 배워야 하는게 또 일본인듯.
내가 좋아하는 유리병 우유의 빈병을 여기서 팔더라.  하나 사고싶었으나 무려 1500엔이나......O.o
역시 그래서 패쓰~~~~~ 
하지만.....일본의 1900년~1960년정도까지의 손때묻은 골동품들은 나의 눈에도 가깝고 정겹고.....익숙했다.  어딘가 다른 부분도 있긴 했지만....상당히 비슷한 환경이었다.  한국과 일본은......그렇게 닮았으면서도 다르고....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도 위화감이 있는.....뭔가 이상한 관계다.

[OLYMPUS IMAGING CORP.] X550,D545Z,C480Z (1/80)s iso50 F2.8

여긴 상당히 이상한 집.  티셔츠를 파는가하면 책을 팔고....그런가하면 또 엄한물건이 진열된....업종이 뭔지 종잡을 수 없는 가게다.  대부분의 물건들은 인도네시아나 그런 동남아분위기다.

근데....여기서 잠깐.....
갑자기 사진이 맑고 깨끗해졌다.  이는......카메라렌즈를 닦았기 때문.  ㅡ,.ㅡ;;;
전날밤 오다이바해안에서 소금기있는 비바람으로 렌즈가 더러워진걸 모르고 계속 찍어댔던것.  어쩐지......소프트필터 낀것 마냥 뿌옇게 흐리더라니......난 싸구려카메라라 원래 그런줄 알았었다.  ^^;
렌즈 닦으니 이렇게 깨끗이 나오는 것을.......ㅡ,.ㅡ;;;;;  전 사진과 비교해보시라.  ^^;

[OLYMPUS IMAGING CORP.] X550,D545Z,C480Z (1/60)s iso50 F2.8

여긴 길거리 포장마차 분위기의 스시집.  낮에는 안에서 스시를 팔고 저녁엔 이렇게 거리의 테이블에서 정종 따위를 파는....서민적인 술집으로 변신하는 곳 같다.
그 대충만든 테이블과 의자는 우리나라와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하지만......남는 짜투리나무조가리로 대충 만든다는 사실은 같다.  ^^

[OLYMPUS IMAGING CORP.] X550,D545Z,C480Z (1/500)s iso50 F2.8

이 스시집의 메뉴와 가격이 나온 메뉴판.  이런걸 플렛카드라고 하던가????  좌우간....그렇게 크게 밖에 걸어놨는데 정작 메뉴나 가격보단 일러스트와 구성이 정말 잘된것 같다.

우리나라는....교육을 받는 몇몇 사람만이 디자이너이지만.....일본은 국민들 모두가 디자이너인듯.....모든것이 센스가 넘치고 정리가 잘되어있다.

시모기타자와 여행기 두번째 이야기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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