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영화중엔
남들이 시시하다고 하는 영화들이
제법 많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씨네마 파라다이스
철도원
마릴린니 아이타이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나쁜 남자
흐르는 강물 처럼...
오늘 본 영화
안녕 유에프오.
몇 번 더 보고싶은 그런 영화다
영화적으로, 치밀함으로
잘 그려낸 영화와는 별개로
따뜻함이 있는 영화기에
내가 잃어 버리고 있는 것들을
잠시 잠시
상기하게 해준
그런 영화가 되어 주었다.
연휴의 끝날에 코 골며 자는 테리와 함께
보기엔 정말 더 없이
맑고 행복한 그런 영화 였다
내가 점점 탁해 지고 있는가 보다
여기 저기서 경보음을 울려댄다.
인체는 영양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식탐을 일으켜 보충시키려 한다는데..
잃어 버린 만큼 보상하려 하는 본능처럼
욕심을 내어 맑아지고 싶어하려는 걸 보니,
점점 어지러워지고, 그리고 혼탁해 지고 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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