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리에서.
이 사진을 찍으려 주변을 십오분 가량
두리번 거리다 차를 뺏다가 붙이다가...
할아버지가 쳐다보실까 두근거리다가..
문에서 멀어지셔서 애태우다가..
결국.. 이 상태로 촬영을 했다.
어머님 댁에 갔다가 얻은 마음에 담은 사진 하나.
[PENTAX Corporation ] PENTAX Corporation PENTAX *ist DS (1/345)s iso400 F2.8
[PENTAX Corporation ] PENTAX Corporation PENTAX *ist DS (1/345)s iso400 F2.8
이렇게 트리밍을 해 보았다... 느낌이 또 다르다..
하지만, 늘 원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사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따르기 마련이다..
옛날 고교시절엔,
급하게 나타나는 대상물을 찍었을 때, 암실에서
트리밍이나 빛 보정, 그리고 땜빵등이 겁없이 감행되었고..
부끄러운 줄 모르고 학교 전시회에 걸었지...
문득.. 혜화동 보성고등학교 시절..
그 때가 갑자기 그리워졌다..
모든 것이 너무도 편하게만 된 이즈음 이다..
불편함이 그리워지는 나이..
저 노인께서는 무엇을 그리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