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 나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곳이 너무 그립고 그 곳에서의 일들이 나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8시간 테니스를 치기도 하고, 새벽 두시에 홀연히 피어(pier)에 나가 고등어를 잡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온해변도로를 헤매고.. 골레타 피어에 떨어지는 낙조를 보며 몇 시간을 서있기도 했습니다. 언젠간 피어에 몸이 아파 밀려왔던 바다 사자와 멀리서 흔들리는 유전의 불빛이 강한 기억으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우기가 되어 비가 오면 일부러 비를 맞고 뛰어다니던 해변 언덕... 직장 때문에 L.A.로 이사한 후에도 주말만 되면 차를 타고 달려와, 바다의 품에 안겼던 Santa Barbara와 Goleta... 그립습니다. 표현 할수 없을 만큼...
Santa Barbara
2003. 7. 3. 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