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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봄이 오면

Mad about

by liaison 2004. 10. 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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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 내가 오랫동안 추억하고 여러번 되보고 했던
영화들.... 이 영화들의  허 진호 감독을 보필하던 조감독 류 장하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잡고 선보인 영화.



말 할 필요도 없이 역시 인간적인 따스함과 소박한 내면의 묘사에 무리하지도 오버하지도 않는 물 흐르는 듯한 구성과 전개로 영화를 보던 두시간 내내 마음을 편하게 해 주었다.
한 번 정도 가까운 시일내에 더 보고 싶고,  음...1년에 한 번 쯤은 맘이 쫌 갑갑할때
소장 하면서 꺼내어 볼 수 있는 내 취향의 영화다...
왠지 돈 많이 들여서 감동을 짜내는 영화를 싫어했던 터라... 내 생활 중에 있고 내가 발 붙이고 있는 이 땅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조각난 감동을 잘 모아 주는 감독님들이 좋다.



'나 처음부터 다아 다시 시작 하고 싶어...'




나약하고 섬약하고 그리고 의지 박약한 인간들에게, 가슴 깊은 곳에서 이미 향수로
치부되어 지고 있는 그런 잊혀짐과 좌절과 그리고 패배감으로 부터 어깨죽지를 끼고 
진흙탕으로 부터 하늘로 비상하듯 끌어 올리는 그런 강한 힘이 그리고 희망이 필요한
때이니까...



스스로 구원 받기가 늦어 졌고 희망이 안 보여도...우리는 자신의 등 뒷쪽이나 시린 옆구리.. 그리고 혹은 손 끝 으로 부터 갑자기 불어올 따스한 봄 바람을 늘 기다리니까...



그래서 가슴에 있던 이야기들과 추억들이 부활한다면...
다시 한 번 희망과 꿈 소망 같은 단어에 액센트를 주어 말 할 수 있다면..
세상이 아름다워 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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