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 시절..유난히 신청이 많았던 곡이었다.
사실 난 이 노래보다는 Fast Car를 더 좋아했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경희대를 주름잡던 음악패들이 생각난다..
대장격인 오시비사의 사장님과 그 패들..
이쁘장한 쌍둥이 자매도 끼어있었는데 그 중 한아이 이름이 은아였던가..
여튼 혼자 게릴라와서 죽치고 음악듣던 화장발 요란하던 그 아이는 지금쯤
시집이라도 갔을까..아마 절대 못갔을거다. 적어도 그 아이는 독야청정,
지금도 어딘가에서 술잔을 넘기며 음악에 맞춰 춤이라도 추고 있을것이다.
경희대 Hell의 원년 멤버들...가끔은 보고싶다.
음악에의 갈증으로 회기동 바닥을 누비던 가난한 보헤미안들...
잘 살겠지..
아..카이스트 박사과정에 있던 그 친구도 생각난다.
맥주 한 잔 놓구 밤새 음악애기로 흥겨워하던 친구..나중에는 우리가게
이쁜 아르바이트 꼬여서 연애질로 눈물짜던 그 친구..
나중에 알고보니 은아와도 염문이 있어서...나를 놀라게 했던 친구...
잘 살겠지...
그리고 오시비사 한 켠에서 조용히 삶을 마감했던 그 여자 사장님...
여름에 그 곳을 다녀왔었다. 그분은 왜그리 젊은 나이에 세상을 버린걸까..
가끔 소주 잔을 기울일때 좀 슬퍼보이긴 했는데..
잘 살겠지..하늘나라에서
모두 평안하길 빈다..
그리고 은아..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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