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어제 동창회 때 들른 카페에서 다시 마주하게 된
익숙한 사진...
미국에 있을 때 좋아했고 자주 보았던... 사진.
그리고 조금 전에 다시 본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거의 1년 만에 다시 보았다.
이번이 10번째 쯤인것 같은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 전에 못보거나, 지나쳤던 느낌과 장면들이
많이 발견되었다.
많은 기억들은 시간과 함께 소멸되거나 흐려지거나 하는 반면
일부의 특정한 기억들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다시 각색이 되고
편집이 된다.
그러한 기억들은 특별히 추억 이라는 이름으로 잘 보관하게 되는데,
가끔씩 먼지 쌓인 상자에서 꺼내어 볼 때 마다, 다른 이야기와
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영화와 같다.
수많은 사람들이 보았지만 나에게만 특별한 영화와 같은 기억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