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위스의 루쩨른에서..
독일의 옛날 수도이고 오랜 역사를 가진 Bonn 대학 근처의 작지만,
깔끔한 호텔에 숙소를 정하고 이틀째이다..
어제 좀 과음 했지만, Bonn의 생동감있고 아카데믹하면서도, 역사를
간직한 수백년이 지난 건물들과 길.. 그리고 벽들...마음에 담았다.
새벽 세시경에 눈이 떠졌다. 작정하고 일찍 잔 탓도 있지만,
뭐, 벌써 오래된 습관이다.
10월 24일부터 Zurich, Zug, 에 머물다가 Shubitz山 과 Luzern을 거쳐
독일로 넘어와 Heidelberg, Lorely를 지나 이 곳에 와있다.
직장 생활중 가장 긴 출장이며, 미국 생활 이후로 가장 오랜동안 집을 비우고
이국에 있는 드문 경우의 마지막 새벽이다.
교육중에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못느꼈던 피곤과 복잡한 생각들이 다시
밀려 오고 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또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고, 늘 일의 한 가운데서
그 일때문에 행복했다고 자부 했지만, 두렵기도 하다...
나이도 속일 수 없는지, 피곤의 누적이 예전같지 않다...
하루 하루의 연륜과 경험은 내 젊음을 맛있게 먹어대며 살이 찌고 있다는 느낌...
긴 일정이었고,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아침 산책을 남겨두고 있는 마지막 새벽,
오래 기억에 남을 출장...
Goodbye.. B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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