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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언저리에서

Trip and Place

by liaison 2011. 8. 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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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영향으로 제법 거센바람과

빗방울이 내 방 창을 때린다.

점점이 퍼지는 물방울과 가로등 불 빛

위태로이 흔들리는 잎새들

그리고 구겨진 커튼

사진을 찍어 본다

곁에 두 딸들은 자고있고, 난 아까 그 창을

바라보다 떠오른 곡과 가사를 정리 중이다.

이 것은 일상중의 꿈이다.


현실로 돌아오면,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여러가지로..

하지만,

내 삶에 편하고 좋았던 상황은 없었다.

적어도 철이 들고부터는


또 견뎌내는 것이고,

땀과 피를 요구하는 힘과 지혜를 짜 내야하고

살아 남아야 한다


두 딸들도 그 것을 알아주길..

매일 길에서 만나는 살아 걸어 다니는 자들의

삶에는 이렇게 끈질긴 견딤과 버팀이 있는 것을

웃음뒤에 흐르는 고통을 이겨낸 일그러진 성장이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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