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망년회 날.
오전8시반부터 미팅이 있어서
건강검진도 못받고,
그 와중에 이틀전 왔던
일본 친구들 내 보내고,
또 11시에 회사 연구소 관련 미팅후에
오후에 남한 산성에 도착했다
회사와 무척 가까운 곳에 있는데도
막상 가보지도 못했는데..
좋은 풍경을 가진 곳이었다.
이 날은 좀처럼 잊기 힘든 날일 듯 하다
이 날 이후로 휴가를 내서 오늘까지
이렇게 쉬고 있다.
더 이상 지탱하기 힘들었다
휴가 기간동안 ,그 간 못읽던 책도 예닐곱권 읽고,
생활도 좀 불규칙하게 흐뜨러뜨려 보고..
악기도 좀 쳐 보고, 노랫 말도 만들다가,
어젠, 예전에 사다
두었던 일본영화도 몇 편 보고..
생각을 정리해 보고 있다.
나 역시 작은 公人 이어서
나만을 생각할 수 없는지라..
무엇 하나도,
내 뜻대로 휙휙 둘렀다 메쳤다 할 수 없어서..
너무도 답답할 뿐이다.
사람들의 마음이 모두 거칠고 황량하여 배려가 더욱 필요한 이 때에
오히려 상처를 주는 사람이
아쉽다기 보다는 이젠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깊은 탄식에.. 내가 너무 어리석어 보였다.
왜 난 이 곳에서 이런 방식으로 삶은 영위하고 있는 것인지.
이 것을 '의리'라는 이름으로
이렇게까지 감싸고 가야 하는지...
잠이 안 오는 밤이 지속되어 꼴이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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