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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Memory

by liaison 2004. 2. 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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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내 사는 모습이

너무도

위태해 보여

잠 한 숨

청할 수 없는 때가

있다.

그렇게

칠흙같은 공간을

뜬 눈으로

지새운 후 맞아드리는

아침은



이리도

불안 할 수 없다.

내 사는 일과

내가 살아야 할 이유와

놓지 못하고 있는

많은

연(緣)들이

가끔 어떤 날은

한꺼번에

날 죄여온다..

그런 날엔

얽히고 설킨 실뭉치같은

머리를 이고

세수하고 옷입고

차에 올라

어딘가를 가려하는

낯선 이가

거울안에 가득하다.

온 사방이

낯설다.

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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