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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에서...

Memory

by liaison 2004. 4. 1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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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부모님을 모시고 포천 선산엘 다녀왔다
부모님은 당신들의 묘역의 공사를 직접
보고 싶다고 하시며
나를 채근하여 이곳에 오셨다.
사실 함께 오고 싶지 않았지만 어찌나
성화를 하시는지...

따로 태어나신 두분이 50여년을 함께 사시다가
다음 생을 위해 함께 이 생의 정리를 함께 하신다.

그 분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나는
마음이 무척 착잡하다.

오십년의 세월을
함께 하신 분들...

그런 부부란 어떤 존재인지...
요즘같은 시대엔,
이해 시키려 해도 절대 이해 할 수 없는
세월의 궤적이, 그 두께가

아버지의 어깨에서
찬 봄바람을 타고 내려온다...

 

 




두분 오래 오래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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