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ja vu ..
언젠가 만났었던 것 같은 사람
혹은 겪었었던 것 같은 상황..
의아해 하지만 딱히 명쾌하게 설명할 길이
없기에 '신기하네..' 하며 흘려 보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일을 명쾌하고 그럴듯하게 설명해 주는
영화중의 하나가 바로 이 <나비 효과>다.
영화 초반부터 중반 이후 까지 난 스트레스로 머리가
지끈 거리고 목에서 어깨까지의 통증을 견딜 수가 없었다.
주인공의 유소년기의 경험담중 어른들에 의한 성적 학대
와 부적절한 대우, 곤란한 상황등 스크린의 영상이
날 심리적으로 상당히 긁어대었다.
이대로 영화가 마무리 된다면 난 머리가 뽀개지게 아파도
절대 안먹는 두통약을 몇알은 먹을 마음의 준비까지 했으니까..
그런데 최근 영화중 검색 대상 1위의 이 영화는 역시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경쾌한 음악과 함께
유소년기에 경험한 모든 힘겹고 잔혹한 장면들과 그 이유,
역겹고 짜증나고 스트레스 쌓이는 불편함을 그리고 꼬이고
얽힌 상황들을 시원하게 해명해 준다.
아니 시원하게라기 보다는 짜고 억누르고 또 팽팽하게 방치하다
한꺼번에 터뜨리듯 그렇게 풀어 내어 놓는 기분이었다.
치밀한 편집과 견고한 스토리 라인, 게다가 한국인에게 친밀한
윤회와 연, 업 등의 적절한 컨셉의 혼합이 마지막 장면의 O.S.T. 에 실려
인상깊게 끝나간다.
결론적으로 Cool 했던 영화.. 자막을 끝까지 보고 일어섰다.
내일 부턴 Deja vu가 예사치 않게 느껴질 듯^^
음악이 꽤 좋으니 기대해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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