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잎새.
내일은 저 곳에 없겠다...
땅위에 있을 게다.
다시 돌아 가서,
다시 돌아 오려
땅위로..
그 뿌리의 위에서
몸을 삭히며
윤회의 거름이 될 것이고
새 삶의 의지가 될 것이고...
슬프지 않은 마지막 잎새.
사람에게도 철저한 외면이란
없더라.
결국 돌아 가고 돌아 오더라.
끝없는 망각과 상실은 없더라.
돌아 온다.
질긴 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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