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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Monologue

by liaison 2005. 8. 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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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 Corporation ] PENTAX *ist DS (1/3333)s iso400 F2.0



충분히 휴식 하였는가?
그리하여 너의 삶이 즐거운가?

바다는 너를 받아 주던가?
산은 또 너를 포근히 안아 주던가?
길 위에 너는 역시 심장이 두근 거리던가?

배위에서 네 눈에 들어온 무인도엔
누가 있던가...

어디에서 넌 가장 편안하던가?

지금 이 책상 위에서,
이 사진을 보면서,

다시 바다위에 나를 올려 놓는다.

아무것도 가두어져 있지도, 두지도 않은 곳
그래서 구분이 없는 곳.

바다위에 잠시 머물렀었다.
나뭇잎 위의 작은 곤충처럼,

정말 잠시 머물렀었다...

 바다의 무인도처럼...

그렇게 오래도 그자리를
지킬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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