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은 내 삶중 아주 암울했던 시기였다.. 도망치듯 지원입대 한
군대에서 제대한후 한 학기만에 다시 어딘가로
떠야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렸고 난 토쿄의 한 변두리인
시모기타자와로 갔다.
새벽세시에 일어나 신문을 돌리고 또 저녁에도 신문을 돌리고,
이런 저런 알바도 하고 시간을 그렇게 죽이고 있던 때였다.
신문 돌리던 어느 골목을 2007년 출장중 어렵게 찾아가
걷고 또 걷고 17년전을 회상하고 있을 때
도마레(멈춤) 표지판 위로 보이는 맑기만 한 하늘..
너줄한 전깃줄과 멈춤 표지 위의 하늘과 구름 세 점 처럼
내 삶도 맑기를 바라는 기분이었던가보다..
내 인생의 사진, 기억 나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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