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Still Life
최근에 본 영화중 가장 가슴에 울림이 컷던 영화이고 감독의 너무 어렵지 않은 미장센과 화면의 색감과, 조명, 심리적 변화 등의 영화적 재미가 좋았던 작품. 존 메이(에디 마산분)는 런던 케닝턴 구청 소속 22년차 공무원이다. 그의 일은 고독사하거나 무연고자의 죽음을 행정적으로 처리하는 일을 해왔다. 홀로 죽음을 맞이한 외로운 사람들의 장례를 치르고, 오래된 지인들을 찾아내어 장례에 참석시키는 일을 해 온 그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사회에서 잊혀져 가는 외로운 존재에 대해 충실하고 진지하다. 또한 잊혀진 의뢰인의 유품을 참고하며 아무도 듣지도 않는 추도문을 망자의 젊은 날들을 기억하고 유추하며 작성하고 신부님께 낭독시킨다. 매일 같은 옷을 입고, 같은 길로 출근하고, 같은 일을 반복하며 혼자 살던 그의 고독..
Episode
2021. 8. 28.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