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바바라와 나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꿈도 있고, 야망도 있고, 제법 번듯한 수입좋은 직장과 가족도 있었습니다. 사회 생활 4년의 치열한 경쟁속에 그 남자는 꿈도, 詩도, 그렇게 좋 아하던 노랫말도 가슴속 깊이로부터 불러올 수가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저 배와 엉덩이만 더욱 흉하게 나올 뿐 이었지요 그는 결심했습니다 더는 이 흉한 생활을 지속하지 않겠노라고... 세상 어딘가에는 정말 이렇게만 살아야 하는 현실외에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주변의 강한 만류와 반대를 뿌리치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가 첫발을 디딘 곳, 첫 일주일을 꿈 속에서 헤매이듯 오염을 떨어내듯 그냥 푹 쉬었던 곳이 산타바바라 였습니다 그는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첫날 산타 바바라로 들어서던 초승달 빛 아래 은빛 파도와 저멀리 ..
Monologue
2003. 6. 3. 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