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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Monologue

by liaison 2010. 1. 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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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









아버지.

한 번이라도 더

아버지라 부르고 싶고,

아버지를 추억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아버지, 익숙하시진 않으시겠지만,

벌써 2010년 이라는 해가 되었습니다.

아버지 가신지 4년이 흘렀습니다.


올 겨울에는 유난히 눈도 많고 추워서,

생전에 아버지와 함께 하신 마지막 집이라는 이유로 

 수유리를 떠나지 않고 계시는

 어머니가

자꾸 눈에 걸립니다.




아버지.

올핸 제가 이미

아버지의 젊은 시절 나이를

훌쩍 넘어서..

마흔 중반에 이르렀습니다.

철 없고, 생각 없던 자식이,

세월의 조력과 신의 섭리로 억지로 현명해 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제야..

아버지의 음성과 아버지의 모습과

아버지의 냄새가.

사무치게 그리워 집니다.

참 못 난 자식이 말입니다.





아버지.

세월이 지날수록 선명해지는 아픔이며 후회.

아버지와 함께이지 못 했던

너무 길었던 시간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편안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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