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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Monologue

by liaison 2004. 12. 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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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집안 곳곳에

내 게으름이 굴러 다닌다.

저녁이 되면

더욱

나를 누르는

소리 없는 압박들



내 길

내가 가는 이 길

누군가 내게

이야기 해 주었으면 한다.

잘 하고 있다고,

너 지금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무엇 하나

확실한 것이 없는 이 시간에

난 고개를 떨굴 수 밖엔 없다.

나로부터 들을 수 없는

이 격려들

날 더욱 작게 만든다


힘 내자


어느새 이렇게도 많이 왔다.

그리고

또 한 해가 이렇게 내 곁을 급하게

지나가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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