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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

Monologue

by liaison 2006. 5. 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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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 Corporation ] PENTAX *ist DS (1/125)s iso400 F2.8






내 삶에 자극이 필요하다.

걷다가 걸리는 조그만 돌 뿌리처럼
갑자기 균형을 잃고,
깜짝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Routine.. 가장 싫어하는 낱말처럼...
몸은 흐트러진, 물에 빤 김치같고,
마음은 사막처럼 버석거리는데,

빨간 태양과 새파란 노래가
귓가를 웅웅 거린다.

저녁에 비틀거리는 바지 아랫단이
길가의 먼지를 훑고 다니고,
집으로 오는 길은 완전한 소멸의 귀거래사.

아침에 움직여 보는 내 육체는
집을 등에 이고 일어나는 듯 흐느낌이 크다.

긴 침묵같은 휴식으로
밤,낮을 잊고 싶다.

살고 있는 것, 살아야 하는 것, 살게 하는것에
더 이상 칭찬을 할 수 없는 슬픔이다.

어떻게 하든지,
망가지지 말고 살아가다가 망가진 듯 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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