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고 습한 땅에 눈발과 함께
운 좋게 이 곳에서
눈을 보았다.
낯선 異國의 외진 변방에서
머릿속의 잡음을
모두 덮어 버리는 눈 이었다.
어떤 일로 이 곳에 오게 되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게 되어버린 눈 이었다.
가끔씩 저멀리 들리던 단칸 기차가
홀로 달리던 외로운 소음이
내려 앉았다.
이곳에서 맞는 조금 이르고 어두운 아침은
이렇게 새하얀
상실로 부터 시작되었다.
오래 기억에 둘 여행이
될 것 같다.
2006. 2월 7일 수첩 기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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