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젠 술을 좀 마셨다. 마음이 안 좋았다. 그래서 좀 마셨고, 그대로 그 기분을 안고 먼저 집으로 왔다. 술을 마시다가 느꼈다. 좌중에서 멍하니 떠 있는 내 초상을... 여기엔 과연 적응하고 살고 있는가? 그렇담,그 적응이란 건 또 무었인가? 늘 갈등요소를 안고 있고, 인정하고, 그리고 그 것 때문에 괴롭지만, 그 것 만을 부각 시킬 필요도, 충분조건도, 안되므로 그냥 이렇게 지나고 있는가? 아무리 마셔도 속만 괴롭지 취하지 않는 밤이 있다. 오늘, 한 친구의 미디어에서 참으로 힘겨운 이야기들을 읽었다. 표현할 수 있는 용기이며, 진정한 고백이기도 하다. 난 언제 이렇게 한번이나 진실한 고백을 사람에게 했던가.... 그렇다고 신에게 했던가? 너무도 오랫동안 잊고 있던 이야기들 이었다.. 기대어 보려고 애..
Monologue
2004. 7. 20.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