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조국을 이야기 하지만...
많은 이들이 고함과 고성으로 조국을 이야기하고 민주주의를 이야기하고 그 부침을 성토하고... 어떤이들은, 국회의 그 치욕스런 단상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고, 일부는 의기 양양하게 만세를 부르며 의사당을 빠져 나가고.. 모두가 자신과 자신이 속한 당의 논리에 미친듯이 보였다. 우리가 대학 신입생때 그랬던것처럼 아니, 그보다 더한듯이 실체도 모르는 무언가를 목소리 높여 이야기하지만 판은 난장판이었고.. 그리고 그들도 그 난장판안에 있었다. 서로가 상대의 잘못을 질타하고, 소리치고, 욕을 했지만 그 모든 것은 다들 같은 한가지 틀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즉 정치권 안에서의 일이다. 옛 말에 근묵자흑(近墨自黑) 이라고 하여 더러운 것을 아예 피하는 핑계로 많이 사용하던 말이 있었지만, 이젠 근묵자흑도 어려운..
Monologue
2004. 3. 13.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