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
정을 느낄 때가 있다. 좀 떨어져 있어도 늘 마음이 가고, 궁금하고, 좀 일방적이라도 괜찮고.. 어제는 사회 생활을 처음 시작하던 직장엘 갔다. 그리고 동료들을 만났다. 떠난지 8년이 지났는데, 찾아간 회사는 참으로 변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더 좋긴 하지만... 아직 그자리에 그렇게도 그대로 굳건이 있어 주는 그 곳이 그렇게 든든할 수 없으니까... 여러차례 가 보고 싶었다. 내가 신입 사원으로서 일 하던 그 곳이니까.. 내 어렸던 모습이 어른거리고, 내가 밤을 새우고, 내가 진지하게 고민을 했으며, 20대 후반을, 그리고 30대의 가장 집중된 열정도 그 곳에서 소진했다. 그리고 그 곳을 그만둘 때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異國에서 소모하듯 보내어 버린 4년... 문득 그들을 통해서 느껴버린 내 ..
Monologue
2004. 11. 11.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