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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실...

Monologue

by liaison 2004. 11. 20.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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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 버렸다
내 울타리 안에 있던 존재를..

자꾸 생각 해 보면
그의 자유는

더욱 그를 행복하게 할지 모르지만
일단, 지금.
구속 안에 두고 싶다

사랑해...

체온으로 대화하던
네가,

먼 곳에 있어도
늘 눈에 밟히던 네가

이렇게 일순 사라졌다

이렇게 일순 교감이 없어졌다.

너무 슬펐다

동등하지 않아서
내게 불평하나 못한 채 유배당한
네 작은 공간

너무 서러워서

너무 억울해서

우리 논리로 풀어낸 네 생활이
너무 후회스러워서

나 눈물 많이 날 줄 알았는데

어제 

마른 눈만 쓸어내리느라
쓰리고 아프고

정말 힘겨웠다.

네 사랑을 받고 되 돌려 내어 놓지
못한 이 차가운 가슴

조금만

아주 조금만

알아 주겠니?

다음에 만나면 날 어루 만져 주라
내가 네 손을 핥아 줄께

내 온 힘을 다해...

사랑해...

어디 있던 행복하길.

그리고 미안해. 함께 못해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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