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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Monologue

by liaison 2004. 11. 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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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에게 던지는 이상한 질문들

남들 다 인정하고 사는데 대한 의문들

묵묵히 걸어 가고 있는 저들에 대한

애틋한 연정

해묵은 논란

어지러운 머릿 속


비명처럼 이내 사라질 삶에 대한 애착

거친 드라이브처럼 끝이 빤한 진행

안개처럼 잠시 감싸주는 안온함

오랜 습관 속의 팽배한 불안함


갈팡 질팡한 걸음걸이의 중년

온몸에서 풍겨나오는 술 냄새

기다리는 사람들...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은 보행

언제나 처럼 같은 조도로 내리 쬐고 있는

아파트 앞 가로등

단 한 개의 변화도 없는

길.

집으로 돌아 오는 길.



아파트에 또 매일 오는 소모품이

배달되는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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