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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ologue
by
liaison
2004. 11. 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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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참 우습다..
그리고 슬프다.
반복과 타성과 권태는
왜 인간의 몫일까.
왜 사람은 늘
새롭고 신기하고
신비롭고
신선하지 못할까
왜 빠른 자만과
속단으로
구태와 쉽게 함께하는가...
매일을, 매일을,
새로울 수 없다면
차라리
지하에서 살리라.
햇볕을 바라보면 창피하더니,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내 어깨에 닿으니 이렇게
무겁다.
흐린 날이 좋았는데
비가오니
더욱 무겁다.
가을도 이젠 막바지 인가보다..
이 무거움을 털어 버릴 날도 이젠 막바지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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