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는 것이
한 때는
같혀 있는 바다 같았다.
가두어둔 틀이 너무 견고해
내가 어느쪽인지
잘 몰랐다.
틀 안에서의 자유와
틀 안에서의 절망..
무엇도
정말 자유와 절망이
아니었던 것 같다.
나..
진실하자.
우선 나에게..
그리고 내 곁의,
나를 아끼는 사람들에게..
후회 없도록 진실하자.
미루어 두지 말고 진실하자.
내가 아프면 표현하자.
표현 못하고 난 후의
쓰라림의 불면의 밤은
이젠 그만..
이젠 정리할 때 인 것 같다.
잘 못 되어 있던 것
그리고 잘 못 했던 것
또 잘 못 하고 있는 것
이젠 그만 꺼내어 놓자.
친구가 이야기 해 주었다.
삶엔 어쩔 수 없는 것이 있다고...
난 그 것을 깨닫는 데 왜 이리
오래도 돌아서 왔는가...
모두 내 책임은 아닌 것이
분명할 것이다.
핑계를 대어 보자
궁색하긴 하겠지만....
비껴 가지 않고
데어 버린 가슴이
불을 무서워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할 거다.
이젠 좀 비켜 설 줄도, 물러 설 줄도,
그리고 돌아 가는 것도
배워보자...
진정으로 나를 사랑했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생각해 보자
억울해서 사랑하지 않게
기도하자.
그런 왜곡이 날 더 비참하게
할 지도 모른다.
똑바로 보고
똑바로 살자.
똑바로 걸어가자.
내게 꼭 진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