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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Monologue

by liaison 2004. 11. 2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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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는 것이
한 때는

같혀 있는 바다 같았다.

가두어둔 틀이 너무 견고해

내가 어느쪽인지

잘 몰랐다.

틀 안에서의 자유와
틀 안에서의 절망..

무엇도

정말 자유와 절망이
아니었던 것 같다.






나..

진실하자.

우선 나에게..

그리고 내 곁의,
나를 아끼는 사람들에게..

후회 없도록 진실하자.

미루어 두지 말고 진실하자.

내가 아프면 표현하자.
표현 못하고 난 후의
쓰라림의 불면의 밤은
이젠 그만..

이젠 정리할 때 인 것 같다.

잘 못 되어 있던 것
그리고 잘 못 했던 것
또 잘 못 하고 있는 것

이젠 그만 꺼내어 놓자.

친구가 이야기 해 주었다.

삶엔 어쩔 수 없는 것이 있다고...

난 그 것을 깨닫는 데 왜 이리
오래도 돌아서 왔는가...

모두 내 책임은 아닌 것이
분명할 것이다.

핑계를 대어 보자
궁색하긴 하겠지만....

비껴 가지 않고
데어 버린 가슴이

불을 무서워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할 거다.

이젠 좀 비켜 설 줄도, 물러 설 줄도,
그리고 돌아 가는 것도
배워보자...

진정으로 나를 사랑했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생각해 보자

억울해서 사랑하지 않게
기도하자.

그런 왜곡이 날 더 비참하게
할 지도 모른다.

똑바로 보고
똑바로 살자.

똑바로 걸어가자.

내게 꼭 진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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