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일기..
아주 늦은 시간인데도 잠이 안오면억지로 청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내게 마음이 오지 않는 사람에게허탈한 프로포즈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 일테니까요 머릿속에 잡념이 꽉 들어차 고운 생각이 들어갈 틈이 없을 때 굳이 잡념을 떨치려 머리 흔들고 괴로워 할필요도 없답니다 잡념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잡념에 몰입 해버리고 일관된 생각으로 만들어 버리면 되니까요 하지만, 마음과 머리에 아무런 생각도 없는데,그저 빈 마음인데, 이렇게도 잠이 안오고,또 허무하다면, 어찌할 바를 모르는 내 모습이너무 불쌍합니다. 너무 불쌍합니다. 언제쯤이면 내 모습을 동정과 연민과 슬픔을 빼고서바라볼 수 있을까요 언제쯤이면 초기기억처럼 각인되어, 내 전체를 지배하고있는 저 악몽같은 과거로 부터 보기 좋은 날개짓으로 자유로와 질 ..
Monologue
2005. 3. 14. 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