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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당부하는 글.

Monologue

by liaison 2009. 2. 10.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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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판단이라고 해서
마음까지 저절로 올바른 것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에 변화가 없으면 생각이 아무리 올바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더라도
그에 복종하지 않는다.

이는 마치 고열로 입맛이 없는 환자가 의사의 말에 따르기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먹으려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의지를 다스리지 못할 때의 판단은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런 상태에서는 생각이 무엇을 옳다고 판단해도 의지와 감정이
제멋대로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이익이나 쾌락을 좇게 된다.

한마디로 판단은 마음에 달려 있다.

은혜가 마음을 정복해야만 정욕이 더 이상 제멋대로 굴지 못하고
생각의 판단에 따르게 된다.

자기애에서 우러나오는 수준 낮은 생각은 마음을 바꿀 수 없을 뿐
아니라 생각을 왜곡시켜  그릇된 판단을 내리게 만든다.
선은 그 자체로 선인바, 우리의 속된 이익에 어긋나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리처드 십스의 '내가 너를 어찌 버리겠느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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