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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Monologue

by liaison 2008. 7. 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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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 Corporation ] PENTAX Corporation PENTAX K20D (1/90)s iso1600 F2.8



어느 날인가는
일천사백킬로미터를 달려
목적지에 다녀 왔다.

사십분 정도인가 커피 한 잔
쿠키 몇조각과 간단한 미팅.

예정에 없던 약속이
갑자기 한 곳 더 생겨
 
돌아오는 길에 날은 저물어 버린다
오후 열시가 넘어야
어두워 지는 독일의 밤..

길에서 밝아 오고
길에서 저문 하루

우리들은 서로 오늘 하루가
보람 있었음을 칭송해 주었고,

차 안에서는 찬송가와
가요 백년사가 정리 되었다.

순수하게
노동에 대한 보상과

그리고
함께 있음이

애틋했다

문득 문득,

산 다는 것은 실로
즐거울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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