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간다.. 조금씩..
눈에 보이지 않게 안에서 부터..
머릿속, 가슴속, 안 그런척 할뿐
벌써 늙은이 세포가 살을 많이 파들어 온 듯.
잃어간다.. 많은 것을..
기억들 속 더없이 소중했던 시간들, 내 가슴의 벅찬 고동들
어렵게 식각해 둔 고난속의 노래들을
이젠 흥얼거리기도 쉽지 않다..
잊고 있는 거다.
하지만 내가 얻고, 이루고 있는 것들..
더없이 소중한 것들..
그래서 그 모든 고통과 좌절을 선뜻 내어 주고라도
이렇게 위안 삼아 매일 보듬을 수 있는 그 것을
사랑해야 하는 운명
인간이다. 신이 아닌, 그래서 평범하고 자그마한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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