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라 남길 말이 너무 많아.
술 취한 밤을 세우며
아쉬움으로 무너지는 오랜 꿈은
다시 찾을 수 없겠지.
어디든 저 멀리 가보고 싶었어
서툰 몸짓으론 세상이 어려워
긴 한숨 속에 모든 걸 태웠지
이제 남은 건 오직 너 뿐인데.
나를 묻어줘 너의 두 손으로
우리 간직했던 마지막 기억도 함께 묻어줘.
난 멀리 가지만 넌 여기 있어줘
내가 머무른 흔적까지 모두다 지워줘 버린 듯 그렇게 잊어줘.
전람회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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