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빌미를 보이다.

Monologue

by liaison 2007. 10. 27. 12:15

본문

 



마음에 추적추적
진눈개비같은 것이 내린다.

이 건
참 차겁고, 또 뼛 속까지
그 습함이 스민다.

몸 컨디션이 안 좋으니
더 그럴테지만,

끈끈하고  날카로운 각질로 신경다발을
붙잡고, 흔들어 댄다.

예민해지고, 민감해지고,
정신병자처럼,
판단이 내 보기에도
우습다.

공적인 일
사적인 일..

모두 엉킨 머릿속에
또아리를 튼
커다란 구렁이처럼
스물스물
여기 저기 가리지 않고
상채기 내고 다닌다.

사람이 왜 내 맘 같지 않은가?
이건
포기한 지 오래지만,
목소리 높여
자신의 이야길 들어주세요,
하지만,
다른 이야긴 하지 말아주세요..는

정말 피곤하다.

세상 사는 지혜는
놓고, 떨어 뜨리고,
멀리하고,

그리고,
남들 만큼은
이기적으로 사는 걸거다.

바보로 남는것은
이미 많이 했으니까,
좀더
현명하게
처신할 일이다..






'Monolog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의 차가운 밤  (2) 2007.12.09
11월 24일 새벽은.  (2) 2007.11.24
통화  (7) 2007.10.26
2007년 10월의 첫 날 .. Bonn에서.  (10) 2007.10.01
오랜만에...  (6) 2007.08.25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