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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

Monologue

by liaison 2005. 3. 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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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이 있다.

걸어 온 저 길에
하나 하나 심어 두었던 소망과 의미를 잊지 않고
되 뇌일 수 있길...

지쳐 쓰러졌던 날들의 그 고통과 눈물을
내일에 되 살리는 데 게으르지 않길...

한 사람의 삶은 많은 감정의 주관적 번민임을 잊지 않길...

교만하지 않게 살 수 있길...

어울릴 수 없어도 비난하지 말고 수용할 수 있길...

그래서 그 느낌들로 내 삶을 옹호하기 보다는
찬 바람에도 드러 내어 놓고
강하게 단련 시킬 수 있길...

지나쳐 가는 모든 것을 기억 할 순 없어도 모두 잊진 않길...

내가 좋아했던 일,
내가 좋아했던 취미...
내가 사랑했던 장소와 기억을

오래 오래 사무치도록 그리운 느낌으로
지켜낼 수 있길...

그렇게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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